murmur-mural ensemble(웅얼-벽화 합창) 1~3_installation view.JPEG

다종의 종이와 핸드메이드 한지, 석고 등을 층층이 쌓아 ‘종이벽’을 만든다. 그 위에 회색조의 파편적 형상, 외국어, 시와 같이 불완전한 번역을 요구하는 부서진 언어를 인용하고 중첩조각적 평면을 구성한다. 이는 중심 없는 확장된 풍경을 이루며 불협화음의 다성적 앙상블을 구현한다. 

작가는 종이 위에 인식적 통일에 도달하지 않는 삶의 비동일성을 호명하며 모순 형용 훈련을 수행한다. 사유의 도덕을 수행하는 이러한 형용 훈련 끝에 종이벽은 하나의 지지체로 선다. 

이는 거리나 공간에 속하며 무수한 개인, 공공적 축적의 층위를 이루는 벽화로서, 생명의 흔들리는 매일과 그 속에서 웅얼대는 목소리들이 합창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기록한다. 이러한 합창은 염탐하듯 남몰래 기어걷는 존재들을 향한 찬가이기도 하다.

murmur-mural ensemble 4_188x142x1(cm)_혼합 매체(연필, 종이와 글루...)_2025.JPEG

------ [슬라이더입니다!] images=<<<blob:https://www.duldoljimi.com/5bbbb904-98d1-4d4a-9abd-0c156a01a812#$%^blob:https://www.duldoljimi.com/fb8151ee-7467-4cd4-a00a-2628050d24f6#$%^blob:https://www.duldoljimi.com/e5235c51-e718-4daa-86f4-af53f08b27e8>>> images_cap=<<<murmur-mural ensemble 4_detail1.JPEG#$%^murmur-mural ensemble 4_detail2.JPEG#$%^murmur-mural ensemble 4_detail3.JPEG>>> [!슬라이더입니다] ------

murmur-mural ensemble 1_210x197(cm)_혼합 종이(닥종이, 한지, 마분지 등), 흑연, 화이트젯소, 겔, 페이스트_2024.JPEG

------ [슬라이더입니다!] images=<<<blob:https://www.duldoljimi.com/b17fa92b-626d-45ca-b6f6-c14931c982e5#$%^blob:https://www.duldoljimi.com/1b3e72ab-53bd-46aa-8301-9ca9a5495379#$%^blob:https://www.duldoljimi.com/75ed2a05-d52e-4d1c-9704-0c530984e5de>>> images_cap=<<<murmur-mural ensemble_1_detail1.JPEG#$%^murmur-mural ensemble_1_detail2.JPEG#$%^murmur-mural ensemble_1_detail6.JPEG>>> [!슬라이더입니다] ------

murmur-mural ensemble 2_128x149(cm)_장지, 캔트지, 색지, 연질 에폭시, 화이트 젯소, 흑연_2024.JPEG

------ [슬라이더입니다!] images=<<<blob:https://www.duldoljimi.com/2f44a898-1910-46b6-a712-d5738344b778#$%^blob:https://www.duldoljimi.com/5e7267ef-325f-4930-b4f0-2dc70aa12546#$%^blob:https://www.duldoljimi.com/03f96402-c0fc-4b5a-a219-d447858494b5>>> images_cap=<<<murmur-mural ensemble 3_103x118(cm)_혼합종이, 흑연, 유화, 먹물, 색연필_2023, 2024_1.JPEG#$%^murmur-mural ensemble 3_103x118(cm)_혼합종이, 흑연, 유화, 먹물, 색연필_2023, 2024_2.JPEG#$%^murmur-mural ensemble 3_detail.JPEG>>> [!슬라이더입니다] ------

작업 내부에 포함되는 글 일부

*작가 자작시

끝없다는 평생에 대한 착각 속에서 

순리를 따라오지 못하는 우둔한 감각은 

우리 몸들을 주렁히 달고서

검은 빛 아래 

서로의 상을 따라 검붉은 뺨으로 오해를 쌓아 

마침내 거리를 좁히고서 마침내 가 닿았을 때

다른 방향으로 멀리 와있을 것이다.

I am error mirror we are error mirror 

나는 오류난 거울 우리는 오류난 거울나는 거울

it is dirty glass, below the black light. 

이것은 더러운 유리창, 검은 빛 아래.

두려움 없이 길을 잃는 매복자로서 

검은 빛 아래 

애석하도록 컴컴해진 윗면을 

아연히 오래 바라본다.

더듬기를 반복하며 빈혈적 몸으로, 

가까운 슬픔을 마주하며 웃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 관용한다.)

삶을 위한 모순 형용 훈련 09.02.24

: 검은 빛 아래 더러운 유리는 세상을 굴절하여 비춘다. 

its me. i am error mirror 

저예요. 제가 범인이에요.

제가 이 굴절을 만들어냈어요. 

저는 에러 미러예요. 더러운 유리창이에요. 

당신도 다르지 않아요.

(검은빛)

내가 든 빛나는 은색의 쇠는 칼인가 나는 너를 칼로 찌르지 않고

얇은 철사로

너의 흐름을 느끼고

그에 따라 구부리며 모양을 느끼고 싶다

(찌루는 쇠 굽능 쇠)

한 마리의 커다란 좆

나는 너의 마더 테레사가 아니다

나는 모든 것에 지쳤습니다

나 자신에게 피를 흘리고 일어나

매일 리밸런싱

매일 넘어졌어, 매일 일어섰어

난 그냥

모든 게 지겨워

매일 나는 건강해지는 나만의 방법을 찾았다

모든 면이 차갑고 씁쓸했다

난 그냥 다 지겨워

Sleep tight

나 찌꺼기에 의지해

어디로 가야하지? 어디로 가야하지?

Glitch Glitch Glitch

메가도스, 메가도스, 메가도스

맹아, 맹아, 멩아!

눈이 먼 아이야, 트고 나오는 아이야, 돌멩이같은 아이야

*동의를 받은 주변 지인이나 책 속 저자의 언어를 불러와 그들의 삶, 궤적 인용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발췌

가벼운 환멸과 함께 심장 하나하나 앞에 가까스로 다가선 그 밤

• 배수아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발췌


어떤 쪽으로든 의미가 있지. 우리는 세상의 다른 무엇보다도 그림을 원하니까

당신은 잃어버린 존재야. 그래서 당신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거지. 아무도 당신을 몰라. 당신은 땅을 디디지 않는 몸이야. 당신은 당신이 아니라, 죽은 반딧불들이 내려앉아 만들어진 빛의 윤곽에 불과해. 당신 속에 있는 고통의 영혼이 당신을 흔들어. 당신은 슬프군. 슬픔이 당신 자신이야. 그게 아니라면, 당신은 슬픔을 주지. 당신은 실패해. 이름을 주거나 이름을 받는 일에. 사랑하거나 혹은 사랑받는 일에.그게 아니라면, 살아가거나 혹은 살게 하는 일에.

칭얼대지마 -칭얼 칭얼 칭얼 (영민)

너도 나도 우리의 주변인들에게 다정한 사람이고 자신에게도 다정한 사람이어서 

내가 너에게 보이는 다정함과 너에게서 느껴지는 다정함이 그렇게 눈에 띄게 특별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나는 우리가 서로를 대할 때 보이는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고 그 미묘한 차이를 나는 사랑해 (유원) 

.

.

.

etc